2011년 3월 2일 수요일

2011 watch trend

‘한층 안정적이고 정돈된 행사!’ 2011년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를 본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바젤월드와 엇비슷한 시기인 3~4월에 개최하다 2009년부터 1월로 기간을 바꾼 뒤 당시 2년 만 그렇게 할 것이라던 예고와 달리 3년째 1월에 개최하고 있는 SIHH는 이제 독립적인 워치 페어로 그 위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전 세계적인 경제 공황을 겪은 2009년과 2010년에는 다소 움츠린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1년 살롱에 참여한 19개의 브랜드는 예년보다 한층 경쾌한 모습이었다. 고급 시계 박람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예전보다 초청 인원을 조정했다는 소리도 들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박람회장의 북적임은 가셨지만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글 정희경(시계 칼럼니스트)


Historic ExhibitionSIHH는 전시장 한편에 매년 특정 주제 아래 역사적인 시계 컬렉션 전시를 선보여왔다. 2010년에는 스위스의 제약회사, 호텔 등을 소유한 유명한 산도즈 가족 재단이 소유한 주옥 같은 시계 컬렉션을 전시했고, 올해에는 베이어 시계 박물관(Beyer Clock & Watch Museum)이 소유한 시계 컬렉션을 전시했다. 1640년경 만들어진 이탈리아산 모래시계부터 브레게의 N°224 포켓 크로노미터, 1938년 파텍 필립의 월드 타임 & 그랑 소네리 탁상시계, 1960년 롤렉스의 딥시 스페셜까지 시계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78여 점의 유산이 전시됐다.한편 SIHH를 주관하는 리치몬트 그룹의 대표 격인 까르띠에도 ‘까르띠에, 시계 제작 이야기(Cartier, a Watchmaker’s Story)’란 주제로 2백 80여 점의 시계를 프랑스 파리에서 공수해와 전시했다. 1800년대 말부터 주얼리 브랜드로서 시계를 삽입한 목걸이나 브로치, 팔찌 등을 제작하다가 1904년 최초의 현대적인 손목시계 산토스, 뒤이어 선보인 토노, 탱크, 베누아, 팡테르, 1940~50년대의 클래식 워치, 그리고 특별 주문 제작한 컬렉션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Collection Privee Cartier Paris), 최근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까지 까르띠에의 시계 역사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다.

Cartier Mystery Clock  이를 만든 건 1911년부터 까르띠에를 위해 일한 모리스 쿠에(Maurice Couer)라는 젊은 천재 시계 제작자. 그는 당시 마술사인 장 유진 로버트 후딘(Jean-Eugene Robert Houdin)에게 영감을 받아 미스터리 시스템을 고안했는데 축 대신 록 크리스털 판을 핸즈처럼 이용, 이와 연결한 톱니바퀴를 아래쪽에 감춘 방식이었다. 시계는 ‘성지의 문’이란 의미의 라지 포티크(Large Portique) 미스터리 시계로 플래티넘과 골드, 록 크리스털, 오닉스, 에나멜과 로즈 컷 다이아몬드 소재로 1923~1925년에 제작됐다. 태엽을 감거나 시간 조정은 어떻게 할까? 이 역시 감춰뒀는데 시계 위에 앉아서 미소를 짓는 복신(福神)상인 빌리켄(Billiken) 아래에 조정 장치가 있다.

World Time지구의 시간대는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경도 0으로 두고 이를 기준으로 24개의 시간대로 나눈 그리니치 표준시 GMT(Greenich Mean Time)나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정한 세슘 원자의 진동수에 따른 초 길이를 기준으로 한 협정세계시 UTC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두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시계를 투 타임 존·듀얼 타임· GMT 시계로 부르는데, 이런 시계는 보통 GMT를 기준으로 분은 동일하고 시간만 바꾸는 방식을 채택한다. 바야흐로 해외여행이 무척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브랜드의 세계화,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로 사람들의 네트워크도 시간에 상관없이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 이쯤 되면 매번 장소를 옮길 때마다 홈 타임과 로컬 타임을 맞춰야 하는 듀얼 타임 시계마저도 불편하게 느껴질 것. 그 대안이 바로 월드 타임이다. 이 기능의 시계는 듀얼 타임을 포함해 다이얼 위에 시간대를 대표하는 나라의 주요 도시(일반적으로 24개 도시)를 그대로 표기해서 여러 나라의 시간을 동시에 알 수 있다. 이미 몇 년 전에 지라르 페르고에서는 경제 도시나 쇼핑 관련 도시를 특별히 표기한 월드 타임 시계 WW.TC를 소개한 바 있는데, 올해에는 바쉐론 콘스탄틴, 까르띠에, 몽블랑 등에서 각기 개성 있는 월드 타임 워치를 소개했다. 새로 개발한 9909MC 칼리버를 탑재한 까르띠에의 ‘칼리브 드 까르띠에 멀티 타임존’은 다이얼 중앙에 해와 달로 표시하는 세컨드 타임 존과 동시에 다이얼 가장자리가 아닌 케이스 측면에 푸시버튼으로 조작하는 시티 디스크를 설치했으며, 서머타임을 실시하는 도시도 표시했다.

Vacheron Constantin Patrimony Traditionnelle World Time월드 타임은 1931년 제네바의 시계 제작자인 루이 코티에(Louis Cottier)에 의해 탄생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 코티에 시스템을 도입, 1936년 30~31개국을 표시하는 시계 2개에 이어 1937~38년에는 파리의 여름·겨울 시간대를 포함한 67곳의 시간을 표시하는 6개의 탁상시계, 1940년 41개국을 표시한 4414 월드 타임, 1957년에는 최초의 손목시계 월드타임 6316을 선보였다. 올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UTC 기준에서 특정 도시는 15~30분 정도 차이가 나는 부분을 보완, 37개국의 타임 존을 보여주는 ‘패트리모니 트래디시오넬 월드 타임’을 소개했다. 특허받은 칼리버 2460WT는  40시간 파워 리저브되는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월드 타임 조정은 6시 방향의 3각형 위치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옮겨 놓으면 된다. 검은 글씨는 풀타임 존, 빨간색 글씨는 쿼터 아워존을 표시한다.

STYLISH WATCH 66

STYLISH WATCH-Diver
바닷 속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했던 남자들이 있었다. 시계 메이커들은 그런 남자를 위해 시계를 만들었다. 다이버 워치는 심해를 꿈꾼다.

1. 오메가, 시마스터 NZL-32 크로노 150M
시마스터는 바다에 마음을 둔 사나이의 로망이다. NZL-32 는 뉴질랜드 요트 팀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모든 기능을 요트 레이스를 위해 만들었다. 1/8초까지 측정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방수는 수심 150미터까지. 스틸 밴드 440만원, 러버 밴드 430만원.

2. 65 구찌, 판테온 다이버
단반향 베젤, 야광 처리, 300m 방수, 나사식 조임 크라운 등. 다이버 시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췄다. 다이버 시계임을 증명하는 베젤은 그렇다 치고 다이얼이 이렇게 심플하게 구 성된 다이버 시계도 흔치 않다.

3. 보메 메르시에, 리비에라 크로노그래프 XXL
보메 메르시에 컬렉션 중 남성적 터치가 가장 많이 가미된 것을 꼽으라면 리비에라다. 오닉스로 코팅된 베젤이 12등분으로 날카롭게 나뉜 모습이 여느 시계와도 구분 된다. 200m 방수에 크로노그래프 기능, 날짜 표시창을 갖췄다.

4. 불가리, 디아고노 프로페셔널 아쿠아
주얼리 브랜드에서 만든 다이버 시계라 그런지 여느 다이버 시계 에 비해 화려하다. 수중에서 두꺼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베젤을 돌릴 수 있게 O-링으로 장식한 것이나 블랙 다이얼에 물결무늬를 새긴 것이나. 러버 스트랩에 골드 소재 장식을 넣은 것이나.

5. IWC, 아쿠아타이머 오토매틱 2000
블랙과 옐로의 강렬한 대비를 이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 하이 엔드 시계는 드물다. 더구나 2000m 방수라는 초유의 기능은 세상 모든 다이버 워치를 일렬종대로 집합시 켜 선배 노릇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거기에 심해 암벽과 맞장 떠도 끄떡없을 티타늄 소재까지.

6. 글라이신, 크로노미터 3000
1914년 설립된 스위스 시계 브랜드 글라이신의 크로노미터 3000은 오직 300개만 한정 생산된 항자석 다이빙 시계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글라스는 사파이어 크리스 털이다. COSC의 인증을 받은 크로노미터 셀프와인딩 무브먼트가 들어있다. 방수는 무려 1000m.

7.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크로노 오토 43mm
다이버 시계는 단방향 베젤이 필수다. 베젤이 역회전 할 경우, 잠수시간이 실제보다 짧게 측정되어 다이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방수를 위해 나사 식(스크류 인)으로 조이는 크라운, 이중 잠금 버클, 야광 처리까지. 태그호이어에겐 기본이다. 300m 방수.

8.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듀얼 타임
아무리 150m 방수 기능의 시계라 해도 이걸 차고 물 밑으로 들어 갈 남자는 없다. 그저 상징적인 의미의 다이버 워치다. 대신 듀얼 타임 기능에 주목하자. 직업적 다이버보다 1천억원짜리 요트를 타고 국경을 횡단하는 실리콘 밸리의 파워맨 톰 퍼킨스의 손목에 걸맞다.

9. 루이 비통, 땅부르 오토매틱 LV컵 레가타
시계에서 ‘레가타’란 단어가 들어가면 요트 경기를 떠올리면 된다. 이 경우 얼마나 방수가 되느냐보다는 속도 측정,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더 강조된다. 요트 경기의 10분, 5분전 카운트다운을 고려하여 출발시각에 맞춰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세팅할 수 있다. 100m 방수.

고기능 기계식 시계가 주는 ‘Beauty’ & ‘FUN

CEO& | LUXURY TREND CEO가 사랑한 클래식 워치

치열한 청춘의 터널을 지나 경제적 여유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아가 생길 때가 되면, 패션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의 완성, 혹은 손목 위의 심장이라 불리는 ‘시계’야 말로 ‘CEO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울트라 씬.
매년 이맘 때, 전 세계의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스위스 제네바를 찾는다. 발 디딜 틈 없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시계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매년 봄에 열리는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는 마치 어린 시절 사랑했던 이와의 첫 키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가 된다.

지난 봄 SIHH를 통해 예술적 미학이 녹아든 제품부터 ‘고기능 기계식(하이 컴플리케이션, High Complication)’ 시계들을 만나본 지 1년이 지났다. 장인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섬세한 창조물(시계)들이 또 한 해를 지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2011 SIHH를 앞두고, 2010 SIHH에서 선보였던 땀과 노력이 깃든 최고급 수공예 클래식 시계들을 다시 살펴보자.

2010 SIHH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계들은 이제 시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고기능 기계식’이 대세였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고기능 기계식 기능을 강조하는 명품 시계들 중에서 클래식 시계로 사랑받는 7개 브랜드의 제품들을 골랐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물건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믿는, 개성 넘치는 남자들을 위한 시계다.

초박형 무브먼트와 시계가 가진 놀라운 매력가장 먼저 소개할 시계는 고기능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얇은 기계식 시계들이다. 1755년 창립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스위스 시계 역사와 맥을 함께 해 왔다. 완성도 높고 창의적인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들은 단 하나의 부품까지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가장 주목할 시계는 바로 ‘울트라 씬’이다. 2010 SIHH에서 선보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울트라 씬 헤리티지(The ultra-thin heritage)’는 1950~60년대 처음 등장했던 얇은 손목시계의 최신판이다. 다른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들처럼 제네바 홀 마크 인증을 받은 ‘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55’는 수동 기계식 시계로는 가장 얇은 4.10㎜라는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어프쇼어 그랑프리 컬렉션(오른쪽).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피아제(Piaget)도 2010 SIHH를 통해 두께 2.35㎜에 불과한 얇은 제품을 선보였다. 1957년 두께 2㎜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9P를 개발하면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피아제. 그 후 피아제의 시계 제조 매뉴팩처 드 오뜨 오롤쥬리 피아제(Manufacture de Haute Horlogerie Piaget)에서 칼리버 1200P를 개발했다. 칼리버 1200P는 피아제의 ‘알티플라노(Altiplano)’ 모델에 장착됐다. 지름이 43㎜에 불과한 최신 알티플라노는 시계 전체 두께가 5.25㎜밖에 되지 않는 초박형 시계다.

시계와 자동차의 만남남자들의 호기심이 닿는 물건을 꼽을 때 자동차는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때문에 유명 시계 브랜드들에서도 자동차 브랜드와의 제휴가 유행이다.


파르미지아니의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왼쪽). 까르띠에의 첫 남성 컬렉션 ‘칼리버 드 까르띠에’ 라인(오른쪽).
1875년 줄스 루이스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가 만든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에서 2010 SIHH에서 이목을 끈 ‘오데마 피게 로얄 오크 어프쇼어 그랑프리 컬렉션(Royal Oak Offshore Grand Prix Collection)’을 선보였다.
오데마 피게의 열정이 가득 담긴 워치 메이킹과 파워풀한 자동차가 만나 만든 이 시계는 다이얼 카운터는 계기판을, 용두는 기어를, 베젤은 자동차 원파 브레이크를 연상하게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하면서 강렬한 분위기를 주는 로얄 오크 어프쇼어 그랑프리 컬렉션은 총 3가지 모델로 나눠져 있다.

예거 르쿨트르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마스터 콤프레셔 익스트림 랩2 트리부트 투 지오피직’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복원가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가 만든 시계 브랜드 파르미지아니(Parmigiani)도 지난 2001년부터 프랑스의 클래식 자동차 전문 회사 부가티(Bugatti)와 함께 독특한 콘셉트의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 선보였던 ‘부가티 타입 370(Bugatti type 370)’의 계보를 이어 2010 SIHH에서도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Bugatti Atalante fly-back Chronograph)’를 선보였다. 부가티 아탈란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1930년대 개인 자가용이었던 부가티 아탈란테 57S 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은 시계로 스포티함과 동시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시계는 1930년대 부가티 자동차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계 측면은 곡선으로 표현했으며, 다른 크로노그래프 시계들과 다르게 다이얼과 케이스 좌측 중간에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달았다. 베젤과 이어지는 케이스 뒷면은 스포츠 자동차 측면 날개 환기구 모양을 연상시킨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파르미지아니와 부가티 회사의 제휴를 의미하는 ‘EB’ 마크를 달았으며, 100% 파르미지아니 인하우스에서 만든 칼리버 PF335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파워풀하고 실험적인 발명품 시계
오랫동안 보석 쥬얼리로 사랑받아 왔던 까르띠에(Cartier)에서도 2010 SIHH를 통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까르띠에 최초의 남성 컬렉션 라인을 선보였다. 까르띠에 인하우스에서 개발하고 제작한 자동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 1904MC를 탑재한 ‘칼리브 드 까르띠에(Calibre de Cartier)’는 까르띠에의 남성 시계 라인을 탄탄하게 받쳐줄 기대작이다. 파워풀한 디자인과 케이스의 견고함, 독창적인 구조를 자랑하는 이 시계는, 베젤에 원통형 유선 구조 내에 4개의 굽어있는 만곡형 혼으로 연결돼 있어 인체공학적인 42㎜ 원형 케이스로 제작됐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시계 작동을 보호하기 위해 새틴과 폴리싱 처리된 이중 방벽으로 제작했으며, 다이얼의 로마 숫자는 까르띠에만의 전통적인 느낌을 남성적으로 재해석했다.


IWC의 3가지 종류로 구성된 포르투기즈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
매년 실험적인 발명품 시계를 개발해 오고 있는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에서도 2010 SIHH를 통해 스포츠 업계를 정복한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특히 ‘마스터 콤프레셔 익스트림 랩2 트리부트 투 지오피직(Master Compressor Extreme LAB2 Tribute to Geophysic)’은 2007년 처음 만든 익스트림 랩1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칼리버 781 무브먼트가 탑재된 이 시계는 익스트림 스포츠 등 혹독한 환경에서도 시간을 확인하기 편하도록 시안성을 좋게 만들었으며, 60시간 파워 리저브, 듀얼 타임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IWC는 포르투기즈 컬렉션 출시 후 공식 80주년을 맞은 해인 2010년, 명쾌함과 사이즈, 정확성, 정교한 기술력 등을 담은 포르투기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항해 전문 손목시계로 유명한 IWC의 ‘포르투기즈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Portuguese Yacht Club Chronogragh)’는 지금까지의 포르투기즈 컬렉션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디자인과 기능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IWC에서 자체 제작한 칼리버 89360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시계는 플라이-백 기능, 12시간 기록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6bar의 수중 압력 저항 기능, 야광 핸즈와 인덱스 인디케이터를 자랑한다.

※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는 입장권만 사면 누구나 입장 할 수 있는 바젤페어와 달리 소수의 초대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는 VVIP 고급 시계 박람회다.

성범죄자 위치 추적 ‘전자발찌’ 첫선

▲ 연합뉴스
법무부가 이날 관련 사업 착수 보고회에서 공개한 손목시계 모양의 전자발찌는 그동안 ‘전자팔찌’로 이름 붙었으나, 실제는 발목에 차도록 만들어졌다. 손목 대신 발목에 차도록 한 것은 전과자의 인권을 고려해 눈에 덜 띄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신체 구조상의 문제로 발목에 찰 수 없을 때만 예외적으로 손목에 차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발찌는 삼성SDS 컨소시엄에서 개발했다.

전과자는 전자발찌와 별도로 휴대전화 크기의 휴대용 위치추적 장치를 허리에 차거나 주머니에 지녀야 하는데, 이 두 개의 장비가 한 세트다. 서울보호관찰소 중앙관제센터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휴대용 위치추적 장치를 따라다니며 위치 추적을 한다.

전자발찌 착용자는 항상 위치추적 장치를 몸에 지녀야 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만 따로 두는 곳에 놓아 둘 수 있다. 전자발찌는 내부에 센서가 있어 착용자가 줄을 끊으면 관제센터로 자동 통지돼 형사처벌을 받는다.

남편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 리스트

결혼한 부부에게 밸런타인데이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밸런타인데이는 소홀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2월은 간절기이기 때문에 베스트, 니트, 모직 셔츠 등 브랜드에 따라 다양한 의상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손목시계나 넥타이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들도 눈에 띈다. 아울러 남성들이 미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의 남성화장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용적이면서 트렌디한 남편을 위한 선물 아이템 베스트.



1 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을 위한… J.PRESS 베스트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이라면 간절기에 꼭 필요한 모직 베스트를 준비해보자. 베스트는 보온효과와 함께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간절기 최고의 아이템으로 지금 사면 봄까지 입을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13만5천 원-J.PRESS.
2 매일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남편을 위한… 허스키 뉴욕 벨트시계, 구두와 함께 벨트는 남자의 패션 센스를 보여주는 주요 아이템. 게다가 벨트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라 쉽게 해지고 닳기 쉽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실용적이면서 센스 있는 벨트를 골라보자. 11만5천 원-허스키 뉴욕.
3 오랜만에 갖는 부부만의 시간을 위해… 레미마틴 코냑술 마시고 들어오는 남편에게 매일같이 질책과 불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면 남편을 위한 특별한 술을 준비해 보자. 특별 선물로 와인은 너무 흔하고 위스키는 식상하게 느껴졌다면 코냑은 어떨까. 왠지 아내에게 대접받고 있다는 생각에 남편의 어깨가 으쓱해질 것이다. 7만6천 원-레미마틴.
4 미팅이 많은 남편을 위한… 알바 모던 클래식 손목시계 미팅이 많아 시간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한 손목시계. 매력적인 디자인의 드레스 워치로 임팩트 있는 문자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스톱워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시계. 17만 원-알바.



5 까칠해진 남편 피부를 위한… 숨 37 디어 옴므스킨, 로션도 제대로 바르지 않는 남편을 위해 화장품을 선물해보자. 남성 피부의 고민인 피부 건조와 번들거림, 잦은 면도로 인한 피부 손상과 트러블, 스트레스와 외부 유해환경으로 지친 피부에 발효 피부자양 성분이 활력과 에너지를 공급한다. 3만8천 원-숨 37.
6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 트렌디한 선물… 겐조파워 향수결혼 전에는 흔하게 하던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에는 절대 하지 않는 선물 중 하나가 향수다. 아내가 여자인 것처럼 남편도 남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따뜻한 플로럴 향을 남성적인 우아함으로 표현한 겐조의 신제품 향수. 7만9천 원-겐조.
7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대신 건강을 선물… 센트롬 비타민초콜릿 대신 건강을 지켜주는 멀티비타민도 뜻깊은 선물이 될 듯. 과다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및 잦은 술자리, 흡연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가 필요한 남편에게 비타민은 꼭 필요한 아이템. 3만 원-센트롬.
8 부부가 함께 나누어 갖는 특별한 아이템… ck주얼리 커플반지결혼반지 이후 커플 룩을 비롯한 커플 아이템이 없었다면 부부가 나눠 끼는 커플반지를 마련해보자. 반지는 값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나눠 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 아이템 중 하나다. 각 11만 원-ck 캘빈클라인 주얼리.

[오늘의 조선일보] '샤이니' 오빠들 손목에 시계 봤니? A23… 인기그룹 샤이니의 '지샥(G-shock)' 전자시계가 20년 전 누나들이 용돈 아껴가며 장만하던 바로 그 시계였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인기그룹 샤이니의 '지샥(G-shock)' 전자시계가 20년 전 누나들이 용돈 아껴가며 장만하던 바로 그 시계였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요즘 시계의 '대세'는 80년대 전자시계다.

오바마 시계' 국내 시계회사서 제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사인 등이 들어간 기념 손목시계가 국내 한 시계제조업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주문 제작 전문업체인 케이엘피코리아㈜는 작년 12월 미국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의 기념 손목 시계를 제작,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념 시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과 사인, 대통령 휘장 등이 새겨졌으며 시계의 금속틀과 소가죽으로 된 검은색 악어무늬 밴드는 국산, 시계의 핵심 부품은 일제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1999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의 기념시계를 제작한 것을 인연으로 해서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과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기념시계 주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신의 예물 시계는?

1. 까르띠에 탱크 프랑세즈
* Kiros
서로 견주기에는 상당히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또 둘 다 까르띠에에서 대표적으로 잘나가는 모델이다. 브랜드의 아우라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목의 밀착감을 더 중시한다면 탱크 프랑세즈다.

클래식한 신사의 면모가 떠오른다. 그만큼 우아하고 기품 있다. 반면 산토스 100은 강하고 현대적인 남성미가 느껴진다. 시계 크기에서도 탱크 프랑세즈보다 훨씬 육중하다. 여전히 큰 시계가 대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산토스 100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지.
2. 까르띠에 산토스 100
* 장병준
이건 두말할 필요 없이 산토스 100.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개념을 세워준 대표적인 시계가 산토스 아닌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친구 산토스를 위해 그가 비행 중에도 시각을 편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까르띠 에가 그들 최초의 손목시계를 고안한 것이 바로 산토스다.

비록 당시에는 손목시계가 여성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회중시계에 비해 남성들에게 크게 어필하진 못했지만, 지금은 회중시계 크기만 한 산토스 100이 나왔지 않은가. 베젤 또한 다양한 소재를 써서 남성의 액세서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한다.

누가 더 크로노그래프다운 얼굴인가?

1. IWC 포르투기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 구교철
다이얼을 빈틈없이 사용한 루나 크로노그래프. 12시,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가 여유 있게 구성되어 여백의 미를 지닌 IWC 포르투기스. 정말 선택하기 어렵다. 화려한 길로셰 다이얼과 문페이즈, 투명 백케이스로 보이는 정교한 무브먼트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루나 크로노그래프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절제되고 세련된 남성미, 질서와 균형을 완벽하게 갖춘 포르투기스를 선택할 것인가. 이럴 때 가장 확실한 답은? 둘 다 사세요.
2. 크로노스위스 루나 크로노그래프

* 장병준
크로노스위스의 수장인 미스터 랑은 레귤레이터의 장인이다. 그리고 에니카 베이스의 자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123의 장인이기도 하다. 크로노스위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화살처럼 날렵하고 긴 푸른색 핸즈다. 애석하게도 루나 크로노그래프는 위에서 말한 크로노스위스의 특징이자 장점을 완벽하게 살려내지 못한 모델 중 하나다. 모든 게 어중간한 상태다.

그 사이즈 때문일까? 되레 브레게의 핸즈와 길로셰 문양이 떠오른다. 무표정한 달님의 모습도 브레게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IWC 포르투기스는 기본에 충실한 시계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 포르투기스만의 매끈한 케이스와 큼직한 페이스, 옆에서 볼 때 잘록하게 들어간 라인, 손목에 착 감기는 착용감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LG전자, '3세대 터치 와치폰' 7월 출시

LG전자(www.lge.co.kr)가 '3세대 터치 와치폰(LG-GD910)'을 다음달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휴대폰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社 및 대형 유통사인 카폰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를 통해 출시한 후, 아시아, 중동, 호주, 중남미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 휴대폰의 절반에 불과한 3.63cm(1.43인치)의 터치스크린 화면에 통화 및 문자 송수신,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모든 기능을 터치로 구현했으며, 햇빛이나 형광등 등 외부 빛을 광원으로 사용해 LCD가 꺼진 평상시에도 일반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다.

와치폰 가운데 가장 얇은 13.9mm 두께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일명 '탄소섬유(Carbon Fiber) 무늬'라 불리는 격자무늬의 최고급 가죽 밴드를 장착했으며 잠그고 풀기 쉽도록 원터치 버클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영상통화, 7.2 Mbps(Mega bit per seconds) 속도의 3세대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하향패킷접속) 기술, 음성 인식,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생활 방수, 블루투스, 전화번호부, 일정표, MP3 플레이어, 스피커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포브스는 '손목시계 모양의 LG 와치폰은 독창성을 강조한 대표적 사례'라고 호평한 바 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의 '2009 레드닷 디자인상(Reddot Design Award)'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의 우수성도 입증했다.

3세대 터치 와치폰의 가격은 1200달러 내외이다.

IWC 포츠투기즈 크로노 오토매틱 워치

IWC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 아이템 중 하나인 포르투기즈 크로노 오토매틱 워치는 클래식한 포켓 워치 형식을 손목 시계에 도입한 1930년대의 포르투기즈 워치 디자인을 모티프로 삼아 꾸준히 선보인 제품이다. 클래식함에 현대적인 기술력을 결합한 이 아이템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또 하나의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베젤과 케이스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두 가지 소재로 제안되는 것. 각각의 소재와 다이아 세팅, 다이얼 컬러의 오묘한 조화 속에서 IWC의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포르투기즈 크로노 오토매틱 워치는 새로움을 지향하는 시계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문의 02-542-3270

[선물, 연말이 즐겁다] 손목 위 빛나는 품격… '재테크'도 겸해

올 초 5천만원 넘는 시계 석 달 만에 20개나 팔려 고가 시계 붐 일기도…
오메가, 다이아몬드 세팅'컨스텔레이션 주얼리 워치'에르메스, '아쏘 에보니'클래식 디자인 고급스러워

론진‘레트로그레이드 로즈골드’
손목 위의 권위. 시계는 남성들에게 패션의 완성이자 여성들에겐 감각의 상징이다. 휴대폰이 시계의 역할을 대신한다지만, 클래식한 시계가 갖고 있는 고유의 품격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평소 고마웠던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할 때 특히 좋다.

시계는 불황에도 잘 팔리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패션의 완성이기도 하지만, 고가 제품의 경우 각종 경매를 통해 더 비싸게 팔려나가는 등 환금성도 있어 '재테크' 의미도 지닌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선 올 초 5000만원이 넘는 시계가 석 달 만에 20개나 팔릴 정도로 고가 시계 붐이 일기도 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선 총 70억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전시회가 열리는가 하면, 최근에는 파르미지아니(롯데백화점), 오메가(신세계백화점) 등 유명 시계 전시회가 백화점을 장식하고 있다. 각 백화점 시계 매출은 전년 대비 30~40%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피드와 정확성으로 통한다. 시계와 자동차의 환상 호흡

'정확함'이 기본인 시계는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을 자주 하기도 한다. 까르띠에의 대표작 탱크의 경우 비행기 조종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스포티한 감성이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전문업체 태그호이어는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으로 스포츠카인 SLR 맥라렌의 출시를 기념한 시계를 선보였다. 항공기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계들을 내놓으며 유명해진 브라이틀링은 2003년 영국 고급 자동차 업체인 벤틀리와 제휴관계를 맺으면서 고급 자동차 소유주들을 주요 고객으로 공략하고 있다. 파르미지아니의 '부가티'는 최고급 스포츠카인 부카티 베이런과 협업으로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 엔진 모양으로 생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박지성이 차는 시계로 알려진 위블로는 'F1 킹파워'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값은 2400만원대의 적지 않은 가격임에도 'F1 2010 코리아 그랑프리'를 기념해 한국에 들어온 3개도 모두 판매됐다.

세계 최고의 F1 레이서로 손꼽히는 미하엘 슈마허는 오메가의 후원을 받고 있다. 거꾸로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벤츠의 경우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IWC와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카인 CLS 55 AMG 'IWC 인게뉴어 에디션'을 개발했다.


(왼쪽부터)보석만큼 빛나는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주얼리 워치’와 태크호이어‘까레라 토스카나 리미티드’, 에르메스‘아쏘 에보니’ . /오메가·태그호이어·에르메스 제공
대범한 사이즈로 남성적인 강인함을

'명품'하면 생각나는 에르메스에서는 아쏘 크로노그래프 에보니를 선보였다. 43㎜의 큰 사이즈로 캐주얼과 정장 모두에 어울려 오버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 및 남성들에게 어울린다. 1978년 앙리 도리니에 의해 디자인된 아소 워치는 마구(馬具) 용품 제작에서 그 기원이 비롯된 에르메스의 전통적 정신이 세심하게 반영됐다.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토스카나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 577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41㎜의 사이즈의 다이얼과 스틸 브레이슬릿은 까레라 특유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론진 레트로그레이드 로즈골드는 44㎜ 사이즈의 중후함에 로즈골드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존의 기계식 시계가 가질 수 있는 복잡성을 아주 간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시간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12시 방향에는 요일, 다이얼 우측에는 캘린더가, 그리고 6시 방향에는 보조 세컨드(초)가 준비되어 있다. 로즈골드 외에도, 41㎜, 44㎜의 스틸 케이스와 스틸 브레이슬릿(팔부분)으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오메가는 다이아몬드 세팅이 눈길을 끄는 여성용 컨스텔레이션 워치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화이트, 블루, 퍼플 세 가지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며, 베젤에 다이아몬드 세팅 대신 로마자가 새겨진 버전도 출시돼 있다. 스틸 케이스에 악어가죽 스트랩이 매치된 이 시계는 주얼리 그 이상의 화려함이 특징이다.

'짝퉁' 명품시계 다 모였네

27일 관세청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2009 위조상품비교전시회’에서‘짝퉁’시계들을 모아 대형손목시계 모양으로 만든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시계의 이상향을 말하다 Time Revolution

브레게의 정교한 시계에 매혹되었던 마리 앙투아네트. 브레게는 최근 그녀의 저택인 프티 트리아농 복원 사업을 후원, 주목을 받았다.

타임피스의 아버지,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
타임피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1747~1823)는 위대한 워치 메이커이자 발명가로서 현존하는 고급 워치의 표준을 이룩한 타임피스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에 의해 공포된 고급 워치의 기준은 현재까지 이어지며, 시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스 뇌샤텔 출신의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1775년 파리에 첫 공방을 설립하고 최초의 오토매틱 시계-두 개의 태엽과 진자를 갖춘 퍼페추얼 워치(Self-Winding Perpetuelle Watch)를 선보이면서 혁신적인 시계 생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타임피스는 프랑스상류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후, 그의 연구 성과는 절정에 이른다. 1783년에는 미니트 리피터 시계의 핵심인 차임을 울려주는 ‘공 스프링(gong spring)’을 무브먼트 외곽으로 감싸는 형태를 고안하고, 1786년에는 다이얼을 길로셰 문양으로 데커레이팅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보였다. 1790년에는 충격 방지 장치 ‘파라슈트(pare-shute)’를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그의 아이디어를 워치 메이킹에 쏟았다. 그의 혁명은 1801년 ‘투르비용(tourbillon)’을 특허 출원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회오리 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용은 수공으로 제작한 최고의 정밀 무브먼트로, 당시 시계 산업사에 획을 그은 대혁명이었다. 그 후 브레게는 유럽에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타임피스가 되었다. 특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마리 앙투아네트는 물론 나폴레옹의 여동생이자 나폴리의 왕비 카롤린 뮤라를 위한 최고의 타임피스를 제작하게 되면서 브레게의 타임피스는 유럽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1. Tradition
태엽 배럴을 중앙에 위치 시키고 기어 및 휠, 이스케이프먼트등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기존의 다른 시계들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 가격 3천2백15만원.

2.Heritage완벽한 고난이도 기술을 보여주는 토노형의 케이스 디자인에서 18세기 말 스타일의 브레게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한다. 가격 2천7백90만원.

3.Marine
19세기 초, 프랑스 궁정 해군을 위하여 개발되었던 모델.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강화된 재료를 사용하고 보호 크라운을 채택하여 활발한 레저 활동에 잘 어울리는 컬렉션이다. 가격 1천8백20만원.

4.Reine de Naples
나폴리의 왕비, 카롤린 뮤라의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컬렉션으로, 여성의 풍부한 감성을 살려낸 역작이다. 가격 4천2백46만원.


현대 시계 산업의 중심축을 세우다
브레게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현재 시계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그중 투르비용은 현재의 브레게를 존속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력이자 현대 시계 산업의 중심축을 세운 혁명적 업적이다. 투르비용은 1801년에 브레게가 최초로 개발한 ‘밸런스 이스케이프먼트 시스템(Balance Escapement System)으로, 지구의 중력과 착용 위치에 따라 변하는 무게 중심에 따른 시간의 오차를 줄이는 기술이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1801년 6월 26일 프랑스 내무부로부터 이 투르비용 무브먼트의 특허를 취득하게 되고, 그 인증서는 공화정 캘린더 ‘7 Messidor, Year IX’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도 브레게의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은 끊임없이 이어져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여러 특허들을 출원하고 있다. 1939년에는 항성용 타임 측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1990년에는 시간을 맞추어주는 기능 이외에 태엽까지 감아주는 새로운 세대의 ‘심파티크(sympathique) 클락 세트’를 부활시켰다. 1991년에는 퍼페추얼 ‘equation-of-time(시차율)’ 시계를 개발하여 태양 공전 시 발생하는 타원형 궤도를 감안한 논리적 시간과 현실적 시간의 오차를 직접 다이얼에서 보여주는 무브먼트를 완성해냈다. 1997년에는 퍼페추얼 캘린더의 모든 기능을 일직선으로 정렬시킨 인라인(in-line) 퍼페추얼 캘린더를 개발하고, 199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만들어내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항자기성 물질인 실리콘으로만 제작된 이스케이프먼트를 지닌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워치 마린(Tourbillon Chronograph Marine)은 워치 메이킹 역사에 또 한 번 혁명을 일으키는 위대한 발명품이었다. 실리콘은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의 관성을 감소시키고 윤활유가 없어도 기능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워치 메이킹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신소재이다. 또 실리콘 밸런스 휠 제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온도 측정 노하우를 적용해 극한의 온도에서도 오차가 생기지 않게끔 설계하는 최고의 기술력은 브레게의 특허 출원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결과물이다.

브레게는 몇 세기에 걸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생산력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더 활발한 연구를 통해 디자인을 재창조한 마리 앙투아네트 워치를 복원하는 등 경이로운 워치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유럽 워치 메이킹의 진수, 루브르와 만나다

유럽 최고의 명사들과 깊은 인연을 지니며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예술적인 영향을 미친 브레게의 타임피스들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만나 유럽 워치 메이킹의 진수를 선보인다. 2009년 6월 25일부터 시작되어 2009년 9월 7일까지 루브르 박물관 쉴리 윙(Sully Wing)의 살 드 라 샤펠(Salle de la Chapelle)에서 진행되는 브레게 전시회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천재적인 장인의 기술력, 아방가르드한 매력이 조화를 이룬 개성 넘치는 워치들을 감상하며 워치 메이킹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리.

이번 전시회는 손목시계, 자명종, 시간 측정 기구는 물론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초상화, 고문서, 특허 등을 볼 수 있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워치 메이킹에 관심이 있는는 이들에게도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23일에는 루브르에서 진행되는 브레게 타임피스 전시회와 브레게가 루브르의 국무원실(Conseil d’Etat), 살롱 보베(Salon Beauvais)의 개조에 경제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기도 했다.

제조에서 AS까지 한 사람의 손으로… 134년 역사의 명품 시계 '오데마피게'

오데마피게 제공
시계 명사 오데마피게는 1875년 시계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재능과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두 명의 젊은 시계장인 쥴스-루이스 오데마(Jules-Louis Audemars)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Edward-Auguste Piguet). 이 두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시계를 만들어보겠다는 정신으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크로노그래프(시간을 기록하는 장치), 미닛 리피터(minute repeater·시와 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퍼페추얼 캘린더(Perpetual Calendar·날짜와 요일이 언제나 정확한 기능) 등 당시 최첨단 시계 기술을 한데 모아 하나의 시계에 담았다.

그들의 첫 시계인 그랜드컴플리케이션(Grand Complication)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34년간의 명맥을 유지하며 시계 생산 역사를 돌리고 있다.

오데마피게는 현존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설립자 가문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다. 모든 시계는 제조한 장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혼자 만든다. AS 또한 제조인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스위스 본사에 제조인과 구매 고객의 이름이 함께 기재돼 있다.

오데마피게의 역사는 '혁신'의 역사와 일치한다. 세계 최소형 미닛 리피터(1915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켓워치 (1925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세계 최초의 스켈레톤 시계(1934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손목시계 칼리버(1946년), 100% 손으로 만든 제품 중 가장 복잡한 시계인 그랜드 소네리(grande sonnerie·1992년)등 다양한 '시계 발명품'을 선보여 왔다.

이 가운데 오데마피게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는 최초의 스테인리스 럭셔리 스포츠 시계 '로얄오크(Royal Oak)'가 꼽힌다. 로얄오크는 찰스 2세가 왕자 시절 망명길에 올랐을 때 올리버 크롬웰의 총격을 피하기 위해 숨었던 떡갈나무에서 유래한 이름.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 기업들이 스포츠 시계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던 1972년 오데마피게는 요트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던 상류사회의 귀족과 부호들에게 맞는 고급 스포츠 시계를 제작,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계 업계의 '가브리엘 샤넬'이라 불리는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로얄 오크는 시계 모양에 최초로 8각형을 도입, 그 어떤 충격에서도 절대 분해되지 않도록 했다.

스위스 고급 시계의 아이콘이 된 로얄 오크는 스위스 럭셔리 스포츠 시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 오데마 피게를 최고급 스포츠 시계의 대명사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대표 모델이다.

손목 위의 오트 쿠튀르

크리스챤 디올 제공

장인들이 모여 만든 시계 '디올 크리스탈'

장인들이 한땀 한땀 완성시키는 최고의 패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최고급 기성복)는 의상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세심한 수공예 기술이 필요한 시계에도 오트 쿠튀르가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이번에 내놓은 '디올 크리스탈'에서 그 절정을 맛볼 수 있다. 디올은 '시계 제작자들의 골짜기'로 알려진 시계 산업의 요람, 스위스 라 쇼-드-퐁 한가운데에 생산 체제를 갖췄다. 오트 쿠튀르 제작을 위해 전통적으로 가장 훌륭한 자수 장인과 깃털 장식가와 함께 했던 것처럼, 디올은 시계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업계 최고의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제니스'와 '퀸팅'이 최고급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를 제작했고, 손목시계 보석 세팅의 대가(大家)인 '메종 번터', 투르비용(중력에 의한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부품) 개발 업체인 '컨셉토' 등의 기술을 곁들였다.

파리 몽테뉴가 30번지 디올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하고 그 스케치를 바탕으로 특별한 요소를 시각화하기 위해 3D로 재구성한 뒤, 스위스 라 쇼-드-퐁의 시계 전문가들의 협업에 따라 수작업이 이뤄진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패턴의 무늬와 조각, 칠, 광택 작업 등 용도에 따라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다. 2005년부터 디올 크리스탈은 손으로 작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상감 세공 기법으로 베젤(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과 브레이슬릿(시곗줄)에 담았고, 레드·블랙·화이트·퍼플과 같은 디올 패션가의 '아이콘 컬러'를 빛내고 있다. 최상급 오트 쿠튀르를 선보이는 디올 쿠튀르 드레스처럼 안과 밖이 모두 섬세하다.

오바마 시계 떴다!


‘조그 그레이(Jorg Gray) 6500’이란 시계가 있다. 검은색 바탕에 세 개의 타이머가 자리 잡은 325 달러(약 36만5000원)짜리로, 일반적인 ‘명품’ 반열에서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시계다.
까만 가죽 줄에는 하얀 스티치가 테두리에 박혀있다. 금빛 번쩍이는 롤렉스(Rolex)나 보석이 박힌 오메가(Omega)와는 가격을 비교도 할 수 없지만, 이 시계는 이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바로 ‘버락 오바마’가 차는 시계이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 이 시계를 찬 것은 재작년 여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당내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부터다. 그가 그해 11월 4일 밤 대선 승리 연설을 할 때에도, 작년 4월 런던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도 이 시계는 줄곧 그의 손목에 있었다.
이 시계를 제작하는 조그 그레이 사(社)로선 가만히 앉아서,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사 시계를 선전해 주는 셈이 됐다.



이 시계가 ‘오바마 손목시계’가 된 사연은 이렇다.
3년 전 미 국토안보부 소속의 비밀 경호국(Secret Service) 직원들은 딱 50개의 시계를 이 회사에 주문했다. 시계의 다이얼에 경호국 마크가 찍힌 시계였다. 그런데 2007년 8월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는 자신의 46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 요원으로부터 이 시계를 선물 받았다.
이후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은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이전에 자신에게 선물해 죽 차고 있던 태그 호이어 시계를 풀고, 조그 그레이 사의 이 제품을 차기 시작했다.

그 뒤,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오바마의 왼쪽 손목에 있는 이 시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시계 제작사인 ‘조그 그레이’의 트레버 그네신(Gnesin) 회장은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미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이 당신 회사의 시계를 차고 있다는 걸 알고 있소?” 그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비밀경호국 주문시계에는 우리 회사 로고가 아주 작게 새겨져 있는데, 이것을 사람들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검토해 마침내 우리 회사 제품인 것을 알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모든 공식석상에 이 시계를 차고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관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아예 오바마가 외국을 방문하면, 그 나라 국민 사이에서 조그 그레이 사의 웹사이트로 접속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오바마가 베를린에 가면 독일에서의 사이트 접속이 빗발치고, 프라하에 간 날에는 체코 이용자들의 이 시계회사 접속이 폭주한다.

덕분에, 오바마 대통령이 찬 모델인 조그 그레이 6500은 미국에서 판매량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시계 중 하나다. 물론 일반인들이 주문하는 이 시계에는 미 비밀 경호국 로고는 없다. 해당 회사는 최근 오바마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모델에 그의 취임식 날짜를 새겨 기념 판 시계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카이프, 인터넷전화 개발자 툴 '스카이프 키트' 출시

옥션 스카이프는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서 VOIP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스카이프 키트 베타버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프 키트'는 기존 리눅스용 개발 툴뿐만 아니라 'Max-OSX'와 'MS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 기반에서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기술을 응용한 애플리케션을 개발할 수 있어 '개방형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성통화, 영상통화, 메신저 기능에 대한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함께 CD음질의 통화 품질을 보장하는 광대역 음성코덱 '실크'까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

옥션 스카이프는 '스카이프 키트' 출시로 가까운 미래에 스카이프를 기본 탑재한 손목시계, 자동차와 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과 지능형 빌딩이나 홈네트워킹 환경을 갖춘 아파트에서 스카이프를 만날 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스카이프 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카이프 개발자 홈페이지(developer.skype.com)를 방문해 '스카이프 키트' 안내 화면에 위치한 'Request Beta Invite' 버튼을 클릭한 뒤 해당 웹 페이지에서 '스카이프 베타 인바이트 리스트 온라인 등록서'를 작성 후 보내면 신청자로 등록된다. 이번 '스카이프 키트' 베타 버전은 등록 요청자 중 초대를 받은 사람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2010 SIHH heros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진보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 보다 얇고 보다 강력해진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중 주목할 만한 새로운 얼굴들을 뽑았다. 

완벽하게 새로운 무브먼트를 선보이거나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복잡한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시계에 담은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치,  가장 섬세한 장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품과 같은 워치도 있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만난 19개의 브랜드 중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워치 브랜드의  제품을 선별했다. SIHH에서 조우한 작은 우주, 브랜드별 최고의 워치들.



(왼쪽부터)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까르띠에
  까르띠에 칼리브 드 까르띠에
올해 수많은 도전과 드라마틱한 변신으로 SIHH를 방문한 프레스들과 여타 참여 브랜드를 놀라게 한 까르띠에는 자체 무브먼트를 개발해 남성을 위한 새로운 워치 칼리브 드 까르띠에(Calibre de Cartire)를 선보였다. 100% 자체 제작한 최초의 자동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인 1904MC를 장착한 칼리브 드 까르띠에는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 무브먼트를 제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1904는 까르띠에가 최초로 시계를 제조하기 시작한 해를 상징한다. 까르띠에 매뉴팩처에서 태어난 자동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는 시•분•초•캘린더 기능이 있으며, 4mm 두께에 27개의 루비를 사용했고 총 1백86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48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추었으며, 회전 추는 시간당 약 2만8천8백 번 진동한다.

시계 뒷면의 투명한 사파이어 백 케이스를 통해 노력의 산물인 까르띠에 오토매틱 무브먼트 1904MC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브리지와 로터에는 꼬뜨 드 쥬네브가 새겨져 있다. 또 까르띠에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와인딩 시스템이 강한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계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무브먼트를 최대한 보호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도록 로터 중앙에 세라믹 볼 베어링 시스템을 장착했다. 자동차를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디자인의 이 남성용 워치는 기존 까르띠에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지만 보다 남성적이고 강력한 호소력을 지녔다. 직경 42mm의 원형 케이스는 원통형의 유선 구조 베젤과 매치되어 사이즈가 굉장히 커 보이는 효과를 낸다. 케이스는 언뜻 보면 매끄럽지만 측면은 텍스처가 느껴지는 새로운 가공법으로 마무리되었다. 까르띠에의 새로운 남성 워치 칼리브 드 까르띠에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그랑 트레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해마다 SIHH에서 새로운 무브먼트를 선보이는 예거 르쿨트르. 새로운 워치가 아닌, 새로운 무브먼트를 여러 개씩 선보이는 것은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지닌 워치 브랜드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1천여 개가 넘는 무브먼트를 개발하면서 ‘무브먼트를 통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올 SIHH를 장식한 예거 르쿨트르가 선보인 새로운 워치 중 가장 놀라운 제품은 바로 ‘마스터 그랑 트레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Master Grand Tradition Grand Complication)’이다. 길고 긴 이름이 말해주듯 플라잉 투르비용과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조디악 캘린더라는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결합시킨 이 워치는 컴플리케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 밤하늘의 천체도를 촘촘히 수놓은 이 시계는 작은 우주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워치다. 먼저 시간의 오차를 줄여주는 투르비용 중 브리지가 없는 플라잉 투르비용은 시간의 정확성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 플라잉 투르비용은 스카이 차트를 보여주는 다이얼과 함께 태양시에 따라 23시간 56분4초에 다이얼이 한 바퀴 돈다.

이것은 지구의 자전 속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안쪽 베젤에 12궁도와 열두 달이 표시되어 있는데, 다이얼 둘레를 도는 작은 태양은 월과 12궁도, 날짜를 표시해준다. 알람 기능이 있는 미닛 리피터는 소리가 크고 맑을수록 가치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그랑 트레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의 미닛 리피터는 현존하는 미닛 리피터 중 소리 크기의 수치가 가장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백 년간의 날짜를 표시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크라운으로 작동 가능하고 1천 시간 크로노그래프 테스트 인증을 마쳤다.

18캐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직경 44mm 다이얼을 장착한 이 워치는 75개 한정 생산되었다. 이 밖에 예거 르쿨트르는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브 780, 781을 적용한 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랩 2, 하나의 태엽 통에서 독립된 동력을 저장하는 듀얼 윙 콘셉트의 듀오미터 라인에 문 페이즈 기능을 더한 듀오미터 퀀템 루나, 예거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리베르소의 크로노그래프 버전인 리베르소 스쿼드라 크로노그래프 GMT 팔로모 등 진보된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워치를 선보였다. 

 IWC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
IWC를 대표하는 포르투기즈 라인은 올해 SIHH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의 항해사 2명으로부터 시작된 포르투기즈 컬렉션 탄생 80주년을 맞이해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과 포르투기즈 투르비용 미스테르 레트로그레이드, 포르투기즈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를 새롭게 선보인 것.
 2010년을 ‘포르투기즈의 해’라 명명하고 샤프 하우젠 장인들이 포르투기즈 클래식 모델에 헌정하는 다양한 모델을 완성한 것이다. 명쾌하고 정확한 오버사이즈 워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포르투기즈 컬렉션의 역사는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의 항해사들로부터 마린 크로노미터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항해용 손목시계 제작을 의뢰받아 탄생시킨 것이 바로 포르투기즈 워치다. 그 전까지 항해에 사용된 전통적인 포켓 워치를 오버사이즈 손목시계로 만들어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워치를 선보였고, 지금까지 IWC의 대표 컬렉션으로 남게 되었다.

이번 SIHH에서 선보인 다양한 포르투기즈 시리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Portuguese Grand Complication). IWC 워치 메이킹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는 그랑 컴플리케이션을 포르투기즈 라인에 접목한 워치다. 케이스 사이즈는 45mm로 커졌고, 5N 레드 골드 케이스와 아름다운 인그레이빙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최초의 3bar 수중 압력 저항 기능과 영롱한 소리를 내는 미닛 리피터 역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한 해에 단 50개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Perfect technology iwc part 2

4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IWC 워치 컬렉션 중 독자적인 라인이다.
5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플래티늄 소재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6 다 빈치 디지털 퍼페추얼 캘린더의 정교한 무브먼트.
7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에디션컬트 클라우스.
8 IWC고유의 퍼페추얼 캘린더 발명가인 컬트 클라우스의 모습.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에디션 컬트 클라우스

최초로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가 결합된 손목시계이자 4단위 연도 표시를 실현시킨 다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수많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술의 산증인이자 IWC 고유의 퍼페추얼 캘린더 발명가인 컬트 클라우스의 얼굴을 백케이스에 새긴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에디션 컬트 클라우스를 출시하였다. 2009년에는 레드 골드와 블랙 컬러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컬트 클라우스 에디션을 1천 개 한정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 빈치 디지털 퍼페추얼 캘린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방식 디스플레이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라지 사이즈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날짜뿐만 아니라 월, 윤년까지 영구적으로 보여지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와 플라이 백 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하였으며, 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역사에 있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9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디지털 방식 디스플레이의 다 빈치 디지털 퍼페추얼 캘린더.
10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 백 케이스.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IWC 워치 컬렉션 중 최고의 워치 메이킹 기술의 집약이라 할 수 있는 그랑 컴플리케이션과 포르투기즈 워치 컬렉션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레드 골드 케이스 안에 장착된 실버 다이얼 위의 정교한 천체 형상이 담긴 원형 장식이 돋보인다. 백 케이스에는 섹스탠트를 상징하는 형상이 인그레이빙 되어 있다. 한해에 단 50개의 시계만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일 예정.
뉴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IWC를 대표하는 모델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2010년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뉴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를 새롭게 선보인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안에 블루 컬러의 다이얼을 장착하였다.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더블 문 페이스와 서브다이얼에서 보여지는 실버 컬러가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선사한다.

Perfect technology iwc

시계는 과학이다. 손목에 걸린 작은 화면안에 완벽한 기술을 내제시키는 시계는 철저한 장인정신과 오랜 연구를 통해 비로소 '창조'된다. 시계안에 태양력과 하늘을 담아내는 워치 하우스 IWC로부터 그 기술력의 정점을 확인한다.

1 로즈 골드로 만들어진 블랙다이얼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오랜 세월을 거쳐 현재 시계의 기계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벽한 정확성을 발휘하는 시계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IWC. 중력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던 투르비옹, 어둠으로부터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미닛 리피터, 기계식 시계가 나타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단위인 1/100초의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IW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태양력과 하늘을 담기 위한 퍼페추얼 캘린더와 천체 시계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IWC의 퍼페추얼 캘린더 기술
현대 워치 메이킹에 있어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 칭송 받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술은 1980년대 초 IWC의 테크니컬 수석 디렉터 컬트 클라우스에 의해 선보여졌다.
퍼페추얼 캘린더에서 시작된 IWC의 퍼페추얼 기술은 최초의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결합된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4자리 연도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창과 2499년까지의 달력이 윤년을 포함하여 정확하게 세팅된 퍼페추얼 캘린더, 577년간 총 오차가 하루를 넘지 않는 문페이스 디스플레이 기능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모든 기능을 그저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정 가능하게 한 기술력 또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는 시계 분야에 있어 지금까지도 독보적인 테크놀러지로 자리하고 있으며,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사용을 대중화하는데 역시 큰 기여를 하였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시계에는 달의 변화를 보여주는 문 페이스 디스플레이가 함께 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 페이스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시계들은 29일 12시간의 부정확한 달의 주기를 나타내고 32개월 후면 빗나가게 되어 주기적으로 문 페이스를 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IWC 문 페이스 디스플레이는 29일 12시간 44분 15초의 정확한 삭망월을 보여주는 정교함으로 577년 동안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퍼페추얼(perpetual)’이라는 이름처럼 영구적으로 캘린더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어떠한 손목 기계도 깨지 못한 대단한 기록이다.

2 뉴포르투기즈 퍼페추얼캘린더 워치.
3 1980년대 초선보여진 다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기존의 포르투기즈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는 지구 북반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달 모양만 볼 수 있었던 반면 블랙 다이얼의 문 페이스 모델은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에서 볼 수 있는 달의 위상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보름달이 뜨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기능까지 갖췄다.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그리고 레드 골드로 출시된다.

갖고 싶은 욕망, 손목 위 빛나는 예술품

까르띠에, 보석시계 신제품 출시섬세한 세공 기술로 구매욕 자극

     
보석 전문가답게 세공 기술이 뛰어나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미가 눈에 띄는 까르띠에 제품들. ① 베젤이 회전하는 ‘롱드 팡테지스트’. ②‘S라인’을 떠올리게 하는‘베누아 S’. ③ 허리띠를 한 것 같은 모양의‘탱크 앙라세’. /까르띠에 제공
 까르띠에는 '욕망'이다. 보석 분야에선 말할 것도 없고, '명품 시계'와 친해지기 시작했을 때 가장 자주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까르띠에일 것이다. 화려한 치장에만 급급하지 않고, 언제 어떤 장소에서도, 어떤 옷과 입어도 모두 잘 어울리는 브랜드는 까르띠에만한 게 없다.

까르띠에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가장 선호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건 160여년의 역사가 만들어낸 전문성과 장인 정신에 기반을 둔다. 무엇보다 창업자 루이 까르띠에(1875~1942년)의 예지력과 심미안 덕택에 지금 같은 열렬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원래 프랑스 왕실의 총애를 받던 보석상이었던 루이 까르띠에는 우연한 기회에 손목시계를 보게 되고, 손목시계가 미래의 시계 시장을 선도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때가 1888년. 당시만 해도 회중시계가 시계시장을 점령했기에 손목시계는 '시계'라기 보다는 여자들이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액세서리'에 그쳤다. 바로 그 손목시계를 지금과 같은 패션과 기능이 완벽하게 결합된 물건으로 만든 것이 바로 루이 까르띠에다.

'까르띠에 시계'하면 베스트셀러인 '산토스'와 '탱크' 시계를 떠올리곤 하지만 까르띠에에 좀 더 친해진다면 보석 시계에 눈길이 가게 된다. 보석상에서 출발한 브랜드인 만큼 섬세한 보석 세공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은 단연 뛰어나다. 올해 선보이는 3개의 제품은 그중에서도 더욱 소유욕을 자극한다.

'롱드 팡테지스트'는 회전 가능한 베젤(시계를 감싸는 원형의 테두리)이 독특한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원형 시계다. 베젤을 돌려가면서 시간을 확인하는 재미도 더했다. 화이트골드, 블랙 래커처리, 다이아몬드 등의 다양한 소재의 세심한 조화가 자랑거리.

'베누아 S'는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주얼리 워치인 베누아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S 자 형태의 케이스를 탄생시켰다. 우아한 곡선이 손목 전체를 감싸 안으며, 화려하게 빛난다. '탱크 앙라세'는 까르띠에의 대표적 제품인 탱크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탱크 시계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중앙의 매듭 장식을 통해 대담한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볼륨감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디자인과 촘촘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시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문의 (02)518-0748

페라리, 스포츠카 맞먹는 4억원짜리 '손목시계'

웬만한 스포츠카 가격과 맞먹어…오직 60대만 한정생산

페라리가 스위스의 명품시계 전문업체 까베스탕(Cabestan)과 손잡고 손목시계 '스쿠데리아 원'을 출시했다.

페라리 소유자에게만 판매되는 스쿠데리아 원은 오직 60개만 생산되며 가격은 30만유로(약 4억3천만원)로 페라리 스포츠카 중 상위 모델인 599 GTB 피오라노 가격과 동일하다. 페라리 캘리포니아 스포츠카는 무려 두대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스쿠데리아 원의 시간을 보는 방법은 수직으로 움직이는 베럴들을 조합하는 식으로 일반 손목시계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벌써 400살… 끝없는 시계의 진화

시계 역사 탐방
'브레게' 세계 최초 손목시계 · '라도'흠집 없는 제품 명성

인간이 '시간'의 개념을 파악한 후 '시계'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명의 도구가 되었다. 시계는 줄이 달린 포켓워치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초정밀 시계에 이르기까지 진보와 진화를 거듭하며 여전히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400년이 넘는 시계의 진화 과정 중 결정적인 순간을 살펴본다.


◆포켓워치에서 손목시계까지사람들이 시계를 '소지'하고 다니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체인이 달린 포켓워치'가 등장하면서부터였다. 이는 시계 산업의 혁명이었고 곧 세련된 신사에게 우아한 모습을 선사하는 필수 액세서리가 되었다. 1810년에는 브레게가 이 포켓워치에 줄을 달아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를 개발한다. 하지만 손목시계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한참 뒤, 바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1943년에는 포티스에서 최초로 '방수시계'를 선보인다. 그 뒤 1955년에는 에독스가 슬림한 방수 시계를 내놓아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시켰다.


자케 드로의 '뉴머러스 클라서스'.

◆전자시계의 출현혁신적 기술의 발달은 전혀 새로운 디자인의 시계를 내놓는다. 해밀턴은 1950년, 세계 최초로 '전자시계 벤추라(Ventura)'를 선보였다. 기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혁신적이었다. 덕분에 해밀턴 시계는 세계적인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의 영화에 종종 등장한다.

부로바는 1960년 10월 25일, 완전 전자식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그동안 기계식 무브먼트에 의존했던 300년 시계 제조 역사를 바꾸어놓은 사건이었다. 당시 '초정밀 기술'을 구가했던 부로바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함께 1969년 인간이 최초로 달 표면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아폴로 우주선에 장착된 전자식 시계는 부로바의 것이었다. 한편 인류 최초의 우주인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는 오메가였다. 혹시 모를 오작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기계식 무브먼트를 선택한 것이었다.


◆완벽한 도구를 향한 기술 진화
라도는 1962년 세계 최초로 흠집이 나지 않는 시계 '다이아스타(DiaStar)'를 개발했다. 1986년에는 다시금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시계에 이용했다. 하이테크 소재를 시계에 사용하는 것은 당시 대담한 발상이었다. 이로써 라도는 계속해서 '흠집 없는 시계'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이렇게 역사적인 제품들은 때로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재생산된다. 자케 드로의 '뉴머러스 클라서스(Numerus Clausus)' 모델과 글라슈테 오리지널의 '넘버 원(Number 1)'이 그것.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전설적인 시계 제작자, 율리어스 아스만(Julius Assmann)의 역사적인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제작한 것. 에나멜 처리된 흰색 다이얼 위에 놓인 검은색 로마 숫자의 인덱스로 고전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란색 시계바늘과 6시 방향에 또 하나의 시계바늘을 장착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글라슈테 오리지널의 수동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로즈 골드 소재의 커버를 시계 양쪽에 달았으며 전 세계 25개만 생산되는 한정품이었다. 1부터 25까지의 일련번호가 뒤쪽 커버에 새겨졌다.

자케 드로는 포켓워치의 다이얼에 '그랑 푀(Grand Feu: 오븐에서 구워 돔 형태의 단단한 에나멜을 만드는 기술)'라는 에나멜 기술을 접목해, 디자인에 온 정성을 쏟았던 18세기 장인들의 기술에 경의를 표했다.

국정원 '절대시계'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

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처
간첩이나 좌익사범, 테러범 등을 신고했을 경우 국가정보원에서 답례로 지급하는 시계가 ‘절대시계’라는 별칭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게시판)’ 등 포털 사이트들에는 ‘친북 사이트를 신고하면 국정원이 절대시계를 부쳐온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실제로 신고를 해 시계를 받았다는 네티즌들은 ‘인증샷’까지 올려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경찰청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찬양하는 글이 게재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네이버 카페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친북·종북 세력에 맞서 ‘절대시계 받는 법’ 등의 글이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국정원 홈페이지나 ‘111 콜센터’에 좌익사이트를 신고하고 ‘(국정원) 시계를 꼭 받고 싶다’는 말을 하면 절대시계를 받을 수 있다”며 방법을 설명해주고 했다.

이른바 ‘절대시계’는 일반적인 형태의 손목시계로 앞면에 NIS(National Intelligence Service)라는 국정원의 약자가 새겨져 있다. 손목시계 뒷면에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라는 글과 함께 국정원 심볼마크가 있다. 시계는 남녀용으로 구분된 두 종류가 있다.

‘절대시계’라는 말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막강한 힘을 부릴 수 있는 보물인 절대반지(The One Ring)에 빗댄 말이다.

네티즌들은 “국정원에서 제공하는 시계는 희소성이 있고, 이 시계를 차면 자부심이 느껴질 것 같다”며 “시계를 갖기 위해 친북사이트를 찾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신고 내용이 우수하면 국정원에서 답례 차원에서 손목시계나 티머니 카드 등 증정품을 제공한다”며 “연평도 포격 이후 확실히 신고건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손목시계가 궁금해


[데일리웨프/OSEN=최고은 기자] 사계절내내 민감한 트렌드 생각하지 않고 착용해도 부담없는 액세서리 손목시계. 시계의 소재나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지만, 프레임의 크기나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기도 한다.

필수적으로 시간 체크를 위해 보기도 하고, 요즘은 팔찌 대신 손목시계를 액세서리 대용으로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왕이면 예전에 출시된 것보다 새로나온 신제품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지사다.

1월 새롭게 출시된 손목시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 유럽 빈티지 스타일의 로즈몽!
유럽 빈티지 스타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스위스 메이드 워치 브랜드 로즈몽은 다양한 소재와 컬러 밴드가 돋보이는 엔티크 터치 로즈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위스 전통의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많은 사랑 받는 로즈몽은 질리지 않는 앤티크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엔티크 터치 로즈 시리즈(Antique Touch Rose Series)는 원형의 실버 케이스에 로즈 골드의 페이스가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실버 메탈 밴드를 비롯해 레드, 브라운 가죽 밴드로도 나와 다양하게 선택의 폭을 넓혔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년 선물로도 좋을 듯.

★ 클래식한 감각의 코치워치!
합리적인 가격대와 모던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받는 코치 워치에서는 이번 달, 심플하고 가죽 밴드가 클래식한 '햄턴 일롱게이티드 시리즈'를 내놓았다.

슬림한 가죽 밴드와 사각 프레임이 조화를 이뤄 코치의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코치의 여성시계. 직사각형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케이스가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한 감성과 조화를 이뤄 눈길이 간다.

실버 프레임과 배색의 조화를 이루는 카키, 블랙, 와인 컬러 가죽 밴드는 심플한 디자인에 깔끔한 스티치 디테일을 더해 클래식한 느낌이 묻어나 다양한 스타일에 조화를 이루며, 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다.

★ 정교한 디자인과 고품격 퀄리티 밸앤로스!
Bell&Ross(벨앤로스)는1992년 스위스의 라쇼드퐁에 모인 세계적인 시계 전문가와 기술자들 그리고 디자이너, 연구원 등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시켰고, 하늘, 땅, 바다를 넘나드는 모든 극한의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완벽한 시계다.

벨앤로스의 ‘BRS – CERAMIC ’은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도시적 느낌으로 캐주얼과 정장 등 어떤 착장에도 잘 어울려 독보적이다. 슬림하고, 방수가 특징이며, 세라믹 케이스로 매끈한 광택감이 고급스럽다.

남녀공용으로 착용이 가능한 유니섹스 라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며, 단단하고 변치 않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기스 등 상처에도 강하다. 세련된 감각과 정제된 고급스러움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루 갖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 중 선택이 가능하다.

★ 우아하고, 세련미 있는 펜디 워치!
패션을 리드하는 럭셔리하고 글래머러스한 이태리 디자인과 스위스의 장인 정신에서 나온 고품질의 펜디 워치에서 'NEW QUADRO'(뉴 콰드로) 워치 콜렉션을 선보인다.

더블 'F' 로고가 투각된 스틸 밴드로 펜디만의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며, 자개 문자와 로마자 숫자로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쁘띠 사이즈도 출시되어 사이즈 면에서도 여성들에게 큰 메리트가 느껴질 것이며,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릴 듯.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