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일 수요일

당신의 예물 시계는?

1. 까르띠에 탱크 프랑세즈
* Kiros
서로 견주기에는 상당히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또 둘 다 까르띠에에서 대표적으로 잘나가는 모델이다. 브랜드의 아우라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목의 밀착감을 더 중시한다면 탱크 프랑세즈다.

클래식한 신사의 면모가 떠오른다. 그만큼 우아하고 기품 있다. 반면 산토스 100은 강하고 현대적인 남성미가 느껴진다. 시계 크기에서도 탱크 프랑세즈보다 훨씬 육중하다. 여전히 큰 시계가 대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산토스 100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지.
2. 까르띠에 산토스 100
* 장병준
이건 두말할 필요 없이 산토스 100.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개념을 세워준 대표적인 시계가 산토스 아닌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친구 산토스를 위해 그가 비행 중에도 시각을 편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까르띠 에가 그들 최초의 손목시계를 고안한 것이 바로 산토스다.

비록 당시에는 손목시계가 여성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회중시계에 비해 남성들에게 크게 어필하진 못했지만, 지금은 회중시계 크기만 한 산토스 100이 나왔지 않은가. 베젤 또한 다양한 소재를 써서 남성의 액세서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한다.

누가 더 크로노그래프다운 얼굴인가?

1. IWC 포르투기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 구교철
다이얼을 빈틈없이 사용한 루나 크로노그래프. 12시,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가 여유 있게 구성되어 여백의 미를 지닌 IWC 포르투기스. 정말 선택하기 어렵다. 화려한 길로셰 다이얼과 문페이즈, 투명 백케이스로 보이는 정교한 무브먼트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루나 크로노그래프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절제되고 세련된 남성미, 질서와 균형을 완벽하게 갖춘 포르투기스를 선택할 것인가. 이럴 때 가장 확실한 답은? 둘 다 사세요.
2. 크로노스위스 루나 크로노그래프

* 장병준
크로노스위스의 수장인 미스터 랑은 레귤레이터의 장인이다. 그리고 에니카 베이스의 자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123의 장인이기도 하다. 크로노스위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화살처럼 날렵하고 긴 푸른색 핸즈다. 애석하게도 루나 크로노그래프는 위에서 말한 크로노스위스의 특징이자 장점을 완벽하게 살려내지 못한 모델 중 하나다. 모든 게 어중간한 상태다.

그 사이즈 때문일까? 되레 브레게의 핸즈와 길로셰 문양이 떠오른다. 무표정한 달님의 모습도 브레게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IWC 포르투기스는 기본에 충실한 시계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 포르투기스만의 매끈한 케이스와 큼직한 페이스, 옆에서 볼 때 잘록하게 들어간 라인, 손목에 착 감기는 착용감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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