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챤 디올 제공
장인들이 모여 만든 시계 '디올 크리스탈'
장인들이 한땀 한땀 완성시키는 최고의 패션,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최고급 기성복)는 의상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세심한 수공예 기술이 필요한 시계에도 오트 쿠튀르가 있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이번에 내놓은 '디올 크리스탈'에서 그 절정을 맛볼 수 있다. 디올은 '시계 제작자들의 골짜기'로 알려진 시계 산업의 요람, 스위스 라 쇼-드-퐁 한가운데에 생산 체제를 갖췄다. 오트 쿠튀르 제작을 위해 전통적으로 가장 훌륭한 자수 장인과 깃털 장식가와 함께 했던 것처럼, 디올은 시계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업계 최고의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제니스'와 '퀸팅'이 최고급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를 제작했고, 손목시계 보석 세팅의 대가(大家)인 '메종 번터', 투르비용(중력에 의한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부품) 개발 업체인 '컨셉토' 등의 기술을 곁들였다.
파리 몽테뉴가 30번지 디올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하고 그 스케치를 바탕으로 특별한 요소를 시각화하기 위해 3D로 재구성한 뒤, 스위스 라 쇼-드-퐁의 시계 전문가들의 협업에 따라 수작업이 이뤄진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패턴의 무늬와 조각, 칠, 광택 작업 등 용도에 따라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다. 2005년부터 디올 크리스탈은 손으로 작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상감 세공 기법으로 베젤(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과 브레이슬릿(시곗줄)에 담았고, 레드·블랙·화이트·퍼플과 같은 디올 패션가의 '아이콘 컬러'를 빛내고 있다. 최상급 오트 쿠튀르를 선보이는 디올 쿠튀르 드레스처럼 안과 밖이 모두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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